여행/팁

일본에서 택시를 이용하는 방법

원양산물고기 2015. 12. 20. 13:33

일본에서 급할때는 울며 겨자먹기로 한번씩 이용해야 하는 택시, 지하철 막차를 놓쳤다면 더욱 간절해집니다.


한국과 비교하기 힘든 비싼 가격이지만 일본의 택시는 비싼만큼 서비스가 매우 좋습니다. 


이는 일본인 특유의 훌륭한 서비스 문화 덕분이지만 승차거부에 대한 강력한 법규도 한 몫을 합니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택시가 승차거부를 하는것이 적발되면 1회는 30일 운행정지, 2회는 90일 운행정지의 처벌을 받습니다. 하루하루 벌어들이는 수입이 중요한 택시 운전사들에게 30일의 운행정지란 엄청난 타격일수밖에 없죠.


이러한 요소들이 더해진 결과, 일본에서 택시를 타기는 한국과 비교해서 정말 좋은 환경이라 할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가격만 빼면 말이죠..


1. 승강장 찾기

택시 승강장은 보통 역 앞에 위치해 있습니다. 승강장이 있는 경우 대부분 택시 표지판이 있으니 승강장을 찾을때 참고하세요.


http://shoottokyo.com/


2. 택시 타기

택시 승강장에서는 모든 차가 빈차이기 때문에 들어오는 차를 골라타면 되지만 승강장이 아닌 곳에서 택시를 탈때는 (空車) 라 표시된 차만 잡으셔야 합니다. 


빈(空車) 택시 http://ganref.jp/


빨간색이 아닌 차는 현재 승객을 태우고 있는 택시이기 때문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택시 앞의 전광판에 표시되는 글자가 빈차인 경우 빨간색 (空車), 이용중인 차가 초록색 (賃走)이기 때문에 초록색이 빈차라고 생각하실 혼동의 여지가 있습니다


운행중(賃走) 인 택시


탑승할때는 택시를 타기위해 문을 열지 않아도 됩니다. 기사님이 직접 열어주시거나 자동문이기 때문이죠, 내릴때도 마찬가지입니다. 급하게 나가려 하지 마시고 천천히 문이 열린 후 나가시면 됩니다.



3. 행선지 말하기

행선지를 말할때는 보통 행선지의 풀네임을 말하는 것이 기본이지만,  가고자 하는 장소가 유명하지 않다면 스마트폰 지도 어플을 사용하여 행선지의 위치를 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단순히 주소만 알려준다면 아무리 일본인이라도 헷갈릴수밖에 없습니다.




4. 요금산정

일본의 택시는 지역별로 요금이 다릅니다. 통상적으로 도쿄가장 비싼 편(730엔)이나 후쿠오카와 같이 도쿄보다 더 비싼 경우(750엔) 도 있습니다.


또한 기본요금이 매우 비쌉니다. 한국은 3000원대인 반면 일본은 680~750엔으로 대략 8000원에 육박합니다. 추가요금도 약 100m당 100원씩 증감되는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약 300m당 90엔(900원)씩 증감되므로 요금이 훅훅 늘어납니다.


아래는 주요 도시별 기본요금과 추가요금입니다. 다만 야간할증이 적용되지 않은 요금이므로 10시 이후의 심야에 탑승하실때는 택시 업체에 따라 아래 표시된 금액의 10~20%가 더 부과될수 있습니다.


▶ 도쿄(東京)

기본요금 (2000m) : 730

추가요금 (288m 당) : 90


▶ 오사카(大阪)

기본요금 (2000m) : 680

추가요금 (266m 당) : 80


▶ 후쿠오카(福岡)

기본요금 (1600m) : 750

추가요금 (180m 당) : 50



5. 요금지불


http://traverseworld.sakura.ne.jp/


우리나라에서 택시를 타보신 분이라면 요금지불은 쉽습니다.

목적지에 도착하면 택시 앞면의 미터기에 표시된 요금을 보고 카드나 현금으로 결제하면 됩니다.